각 업체마다 메타, 구글, GFA 등에서 진행하는 활동이 다르지만, 저는 주로 GFA 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회사에서 보통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회사에서 요즘 하루 일과는 꽤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특정 업체를 맡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오전에는 사수분들이 하시는 업무를 돕거나 월 1회 보고서 작성, GFA 비딩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CCFM에서 제공하는 교육이 많아서 교육 일정이 꽉 차 있습니다.
Q. 인하우스 마케터로 근무하시다가 대행사에서의 경험을 쌓고 싶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셨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입사 후 실무를 하면서, 두 곳의 차이점이 있나요?
인하우스는 한 브랜드의 특정 제품에 집중하는 환경이지만 에이전시에서는 다양한 고객과 제품을 다루어야 해서 좀 더 바쁜 거 같아요. 아직 제가 대행사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각 업체마다 고객층과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세심하게 살펴보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Q. 채용 연계 패키지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는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2024년 7월까지 IT 출판사에서 출판 마케터로 근무했습니다!
파이썬, C언어, 자바전문 서적은 물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전문 실용서까지 다양한 책을 담당하는 마케터로 활동했습니다. 사실상 출판사에서 나오는 모든 책의 마케팅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나리 님의 커리어 패스 흐름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책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어요. 책이 출판되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껴, 고등학교 때부터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교지 편집부 활동을 했고, 대학에 가서도 관련된 대회와 잡지 동아리, 연합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는 출판학교 국기 과정을 통해 동기들을 만나고, 출판 마케팅의 전반적인 과정을 수료한 뒤 출판사 마케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주로 편집자와 마케터로 역할이 나뉘는데 저는 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직무가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마케터를 선택하게 됐어요.
Q. 그렇다면 인하우스에서 대행사로, 또 다른 업무로 전환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인하우스에서는 업무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새로운 방향으로 성장하기가 어려웠어요. 상품군이나 회사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업무의 확장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때때로 회사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나를 더욱 단단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케터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대행사로의 이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Q. 이직을 고민하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했을 텐데, CCFM 과정을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6개월은 물론 3개월도 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짧고 집중적으로 배워서 바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3주라는 빠른 기간이 마음에 들었고,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도 결정에 확신을 줬습니다.
다른 부트 캠프는 기간이 길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는 점에서 이 과정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3주 커리큘럼 과정을 따라가기 힘들지는 않았나요?
솔직히 말하면, 경력직이든 신입이든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과정도 버티지 못한다면 회사에서도 적응하기 어려울 거 같았어요.
Q. 결과적으로 우수 훈련생으로 선정되며 취업에 성공하셨는데, 면접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된 팁이 있을까요?
면접 당시 긴장했지만 최대한 면접관의 눈을 피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관들이 매우 집중해서 바라보시더라고요. 말을 버벅거리거나 생각이 잘 안 나더라도 끝까지 시선을 유지하며 답변하려 했습니다.
질문을 받았을 때 5~10초 정도 생각한 후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관들도 이러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았어요. 특히 돌발 질문의 경우, ‘잠시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시간을 너무 오래 끄는 것이 아니라면, 신중하고 진중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 방문했을 당시와 지금 업무하면서 다른 점이 있나요?
입사 전에 방문했을 당시, 처음에는 인사할 때 간단한 박수 정도만 치는 모습에 전체적으로 엄숙하고 바쁜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다시 방문해보니 노래도 틀어놓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며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전에 봤던 모습과는 달리 현재는 활발하고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Q. CCFM 내 신입 온보딩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입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교육을 상당히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장단점, 특성 등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십니다.
팀별 교육에서는 보다 실무적인 내용에 집중하여 GFA 세팅 방법, UTM 생성 방법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룹니다.
Q.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길 텐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회사에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저 말고 꼭 물어보라고 강조하세요.
실제로 질문을 하면 정말 자세히 알려주시고, 오히려 묻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더 골머리를 앓게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무조건 물어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Q. CCFM 패키지 수료 전과 비교했을 때, 성장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을까요?
이전에는 야근이나 반복되는 업무에 짜증이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아요. ‘이건 꼭 해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느껴요.
특히 이 회사에서는 모두가 정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동기 부여를 받고, 제 마인드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Q. 나리님이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행사는 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CCFM 복지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고른다면?
복지 중에서 생일에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이런 혜택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Q. CCFM 채용 패키지가 잘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의 유형이 있을까요?
취업이 간절한 분들은 노력과 시간을 쏟을 자신이 있다면 잘 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은 긴 기간의 프로그램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
Q. CCFM에 2기를 통해 들어올, 디자이너 · 영상 기획자가 되고 싶은 후배들한테 한마디 해 주신다면?
디자이너나 영상 기획자분들과 직접 일해보진 않았지만, 2주 동안 가까이에서 보며 많은 걸 배웠어요. 선배님들이 편하게 의견을 나누고 친근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배우고, 함께 재미있게 영상 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리 님은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지금은 신입의 마음가짐으로,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얼마 전 대리님과의 면담에서도 저에게 인정 욕구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도 동의하게 됐어요. 좋은 방향으로 활용한다면, 광고주나 동료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마케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