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로 15만을 모은 방법, 타깃 고객을 분석하라: 강지인 CBO :: 그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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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로 15만을 모은 방법, 타깃 고객을 분석하라: 강지인 CBO

뉴스레터로 15만을 모은 방법, 타깃 고객을 분석하라: 강지인 CBO

by 강지인 | 콘텐츠해커

최기영(그로스쿨 대표, 이하 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지인 그로스쿨 콘텐츠 리드: 그로스쿨에서 디자인, 콘텐츠, 마케팅을 경계 없이 하고 있는 강지인이라고 합니다. 그로스쿨에 합류한 지 세 달째라 자칭 수습사원이라 하고 있는데, 술 마시자고 자주 조르다 보니 ‘술습사원’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최: 끝? 뉴스레터 장인이기도 하잖아요?

강지인 리드: 아, 제가 ‘어피티’라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경제 미디어의 공동 창업자였어요. ‘머니레터’라고 아침마다 금융경제 관련된 뉴스레터를 2년 넘게 보냈어요. 물론 팀원, 필진들과 함께요.

최: 발송 건수로 따지면, 2년 정도 했는데, 주 5일 1년 3개월 발행했고, 그전에도 1달에 10건 정도 발송 했으니까…한 300개 되겠는데? 단일 서비스로는 국내 탑 아닐까요?

강지인 리드: 그럴 수도 있어요. 제가 마지막에 검수 하고 예약하기 버튼을 눌렀으니까요.

최: 어피티 머니레터는 뉴스레터의 붐을 일으킨 서비스인데, 주제로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를 잡은 것도 신기합니다.

강지인 리드: 경제미디어를 만들자고 했다면 창업자들(총 4명)이 안 모였을 것 같아요. 저와 박진영 대표가 처음 하고 싶었던 것은 ‘뷰티 미디어’였어요. 원래 좋아라 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였는데, 창업 당시에 힙한 지역과 멋진 공간(카페, 음식점, 서점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우선 20대가 좋아할 만한 ‘공간’을 큐레이션하고 소개해 보고 싶어 ‘포브(POV)’라는 미디어를 만들었죠.

최: 근데 경제 뉴스레터로 급 선회했네요?

강지인 리드: 인터뷰 때문이에요. 타깃 고객 인터뷰를 해보니, 20대는 맛집이나 카페 찾고 이런 걸 너무 잘하고 있었고, 자신 있어 하더라고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질문을 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게 아니었다

최: 그게 돈 관련된… ?

강지인 리드: 유독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모르고, 자신 없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공략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졸업 후에 돈을 벌기 시작하는데 금융 교육이 거의 안 되어있다 보니 월급을 관리함에 어려움을 느끼는구나,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의 눈높이로 금융경제 주제를 공부하면서 평범하지 않게 풀어나가 보자, 이렇게 된 게 지금의 어피티입니다.

최: 사실 고객 인터뷰를 하고 싶어도 뻔하거나 답정너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어떤 질문을 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나요?

강지인 리드: 질문이 굉장히 많았어요. 먼저 하루 일과, 생활 패턴을 전반적으로 물어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앱을 가장 먼저 켜시나요? 자기 전엔 뭐 하세요? 퇴근하고 나서랑 주말에는 뭐 하세요? 이런 것들. 그리고 친구들 만나면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지. 자산, 연봉, 가처분소득, 인생 목표 이런 질문을 모아서 한 분당 두 시간 정도 진행했어요. 10명 정도 1:1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구글 설문지로 만들어서 수십 명에게 의견 듣고, 피드백 반영해서 다시 의견 듣고, 이런 식이었어요.

최: 저도 어피티 초기부터 구독자인데, 뉴스레터 형식이나 발행주기도 계속 바뀌더라고요.

강지인 리드: 처음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갔고요. 진영 님과 다른 팀원이 내용을 썼고, 저는 편집하고 디자인하고 발행하는 일을 했어요. 그때는 재테크랑 금융 기초상식 위주였어요. ‘금리가 뭘까?’ 이런 것들.

근데 이렇게 보내다 보니, 언젠가는 내용이 반복되겠다 싶었고, 우리가 전달하려는 거랑 뉴스레터라는 형식이랑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리뉴얼을 했습니다. 경제 기사와 투자 얘기를 넣어보기 시작했어요. 뉴스레터에 조금 더 맞게 콘텐츠를 만들었고, 기본 개념과 상식에 대한 내용도 꾸준히 덧붙이고요.

 

뉴스레터는 ‘뉴스’레터다

최: 뉴스레터에 맞는 형식이란 뭘까요?

강지인 리드: 중요한 건 시의성이라고 생각해요. ‘뉴스’레터잖아요? 언제 봐도 상관없는, 에버그린한 지식과 개념은 사실 브런치나 미디엄 같은 블로그 타입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뉴스레터로 보내기에는 어색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주식시황, 경제 흐름 등을 이야기하게 되면서 조금 어려워졌다고는 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서도 진짜 ‘내 돈을 지키고, 늘리고 싶은 사람들’이 보기에 알맞게 바뀌었다고 볼 수 있겠죠.

최: 그래서 월화수목금 보낸 거군요. 주 5회 발송이 되면 오픈율이 떨어지지는 않았나요?

강지인 리드: 그것도 영향이 있었고,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조금 떨어지긴 했어요. 리뉴얼 할 때마다 떨어지기도 합니다. 익숙한 형태가 더 좋은 분들은 안 열어보는 거죠. 그리고 구독자가 확 늘 때, 특히 프로모션이나 친구추천 이벤트로 구독자를 늘리면 떨어지기도 해요. 자발적으로 찾아 구독을 하신 분들에 비해 프로모션으로 구독하는 분들은 잘 읽지 않으시더라고요. 요즘은 시중에 뉴스레터 서비스와 광고메일이 너무 많아져 전반적으로 오픈율이 예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3명을 구독시키면 사무실 책상에 붙여놓고 쓸 수 있는 미니 포스터 3장을 보내드리겠다는 등의 프로모션들을 진행해 왔다.

최: 그럼 뉴스레터를 보내는 측면에서 가장 신경써야 될 지표는 뭐라고 생각해요?

강지인 리드: 저는 사실 오픈율에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거든요. 오픈율은 제목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요즘 같이 메일이 넘쳐나면 제목으로 주목을 못 끌면 클릭을 안 하니까요. 물론 근본적으로는 직전 뉴스레터를 잘 만들어야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뉴스레터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최: ‘퍼포먼스 광고도 결국은 소재빨이다’와 비슷하군요? 근데 ‘잘’이라는 건 굉장히 추상적인데.

강지인 리드: 구독자분들의 피드백을 계속 챙겨보면서 반영하면 잘 만들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오픈율을 높이려면 뉴스레터에 계속 열어 보게끔 하는 요소를 넣는 게 좋아요.

최: 열어보게끔 하는 요소?

강지인 리드: 다음 얘기가 궁금해지는 장치를 넣는 거예요. 화요일에 퀴즈 내고 다음주 화요일에 정답을 알려드리겠다, 수요일에 질문 받고 다음주 수요일에 답변 공유하겠다, 이렇게 계속 이 다음 뉴스레터와의 연관성을 주는 것들을요.

한 번 보고나서 다시 안보는 게 구독 취소보다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구독은 돼 있는데 오픈율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는 것이니… 그래서 구독신청까지 시켰으면 이 다음에 지속적으로 열어볼 수 있게 하는 요소를 넣는 거,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전문가도 아닌데 경제 콘텐츠를 만들기 쉽지 않았겠어요.

그렇죠. 그래서 독자들의 의견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항상 뉴스레터 하단에 피드백을 보낼 공간을 마련해두었고요. 분기 별로 설문조사도 했어요. 어떤 필진의 글이 좋은지, 아쉬웠던 코너는 무엇인지, 난이도는 어떤지, 더 원하는 내용이 있는지. 이렇게 설문조사를 하면 의견이 몇 천개씩 오는 거예요. 이걸 하나하나 읽어보고, 키워드 검색해서 모아서 읽고, ‘이런 의견이 많던데 이런 코너 만들어 볼까?’하면서 기획하고, 상단 이미지도 계속 바꿔보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했어요.

또 적극적으로 의견 주시는 분들과 오픈율 높은 분들 찾아가서 얘기도 들어봤어요. 그러면서 점점 평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다보니까 좀 막막했거든요. 만들기도 어렵고, 보는 사람도 어색하다고 느꼈고.

 

클릭하게 하는 테크닉?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자

최: 클릭해보고 싶게 하는 테크닉? 그런 게 있나요?

강지인 리드: 제목만 놓고 봤을 때는, 데이터 상 제목에 물음표가 들어간, 질문 형식인 경우가 훨씬 오픈율이 높아요. 그것도 ‘내 돈’과 직결된, 이거 보면 내가 돈을 벌 수 있을 것만 같은, 내가 모르면 손해볼 거 같은, 그런 제목들이 인기가 많아요. 너무 진지하거나 몰라도 될 법한 어려운 단어가 들어가면 잘 안 눌러보시고요.

콘텐츠야 뭐, 다들 잘 만드시니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어피티의 경우에는 독자와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했고,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걸 항상 알리려고 했어요. 친한 선배, 사수같이 인물로 인식되어야 대화하기 편하니, 문구 하나하나 신경쓰면서요. 그리고 타깃 독자들이 지금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모르는 것을 미리 알아내서 알려주는 것. 어피티는 주기적으로 타깃 인터뷰를 꾸준히 하면서 그런 부분을 찾아냈죠.

설문조사로 수백 명 수천 명에게 의견 듣는 것도 좋았지만, 10명이라도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 궁금한 게 뭔지, 이렇게 고객의 솔직한 의견을 듣다 보면 얻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최: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의 기본이겠네요, 고객에 대한 이해.

강지인 리드: 타깃 고객 인터뷰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강지인 님은 그로스쿨에 합류하고 바로 타깃 인터뷰부터 시작했다

최: 그로스쿨에서도 콘텐츠 마케팅 기획 전에 타깃 인터뷰부터 시작하는 게 맞겠네요. 고객들이 지금 뭘 원하느냐. 사실 교육 콘텐츠 쪽은 공급자 중심이긴 해요. “이거 아셔야 해요…” 하면서.

강지인 리드: 맞아요.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걸 건너뛰는 곳이 많은 거 같아요. 그저 공급자 입장에서, ‘이런 걸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고 빠르게 실행하려고만 하는데, 실상은 그게 빨리 가는 길이 아니에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수도 있고요.

그로스쿨은 타깃을 명확하게 잡으면서 인터뷰부터 해야 하고, 브랜딩을 해야죠. 그걸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고요. 예전에 제가 외부인의 입장에서 그로스쿨을 볼 때는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느낌이고, 고객 중에는 40대 남성분들이 많을 것 같았어요. 근데 와서 보니까 20대, 30대 분들이 많은 거예요. 여성 고객 비율도 높고.

최: 여성분들이 더 많아요.

강지인 리드: 네, 그래서 겉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구나 싶었어요. 어떻게 보이느냐도 중요하고 실제로 목표 삼은 타깃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는지, 우리가 맞게 가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인해보면서 달리는 게 좋죠.

최: 어피티 창업 전에는 무슨 일 하셨나요?

강지인 리드: 영상 제작과 편집 디자인을 주로 했어요. 원래는 중학생 때부터 광고디자이너의 꿈을 꾸면서 시각디자인학과로 진학했는데, 학교 다닐 때 대외활동하면서 편집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중심으로 했고, 돈은 주로 영상 일 하면서 벌었어요. 결국에는 콘텐츠 마케팅하면서 광고 디자인을 하긴 했지만요.

최: 영상이랑 디자인은 결이 다르지 않아요? 무얼 먼저 하셨나요?

강지인 리드: 다르죠. 1학년 때 ‘전국대학생재즈페스티벌’이라는 공연기획단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했었고, 그 다음에는 대학생 독립매거진인 ‘콤마매거진’에서 디자인 팀장을 하다가 편집장까지 하게 됐고요. 매거진 만드는 거에 매력을 느껴서, ‘NYCAST’라는 지역 팟캐스트 미디어에 합류해서 ‘노원어디까지가봤니’라는 매거진도 만들었어요. 출판물을 더 만들어 보고 싶어서 휴학을 하고 대학생 미디어 ‘트웬티’라는 스타트업에 합류했거든요. 그리고 트웬티가 ‘필리즘’이라는 팀과 합쳐지면서 ‘알트(ALT)’라는 팀이 되었고요.

최: EO대표 김태용님이 대표였던 그 알트? ‘즐섹하자’ 시리즈가 기억이 납니다.

강지인 리드: 알트가 활동 기간이 되게 짧았어요. 6개월 정도 밖에 안 됐어요. 그럼에도 ‘즐섹하자’ 말고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이 나왔는데 다들 그것만 기억하시고…

상 받은 프로젝트도 했다구요! (feat. 500,000만원)

최: 또 어떤 시리즈가 있었죠?

강지인 리드: 한때 모 대학교 비리 문제를 다룬 영상들을 만든 적이 있어요. 학생들이 시위도 하고 단식도 하고, 그러다가 부총학생회장은 무기정학 당하고. 마침 알트 멤버 중에 모 대학교의 전 총학생회장이 있었는데, 제게 그 상황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보자고 하더라고요. 다만 너무 무겁지 않게, 유머코드도 넣고, 페이크 다큐 형태의 사회고발성 콘텐츠라고나 할까요? 그렇게 영상 네 개를 만들었어요.

최: 페이크 다큐?

강지인 리드: 네. 전 총학생회장과 전 부총학생회장이 ‘자기 자신’으로 출연하고, 학생회 분들과 알트 팀원들이 나머지 역할로 출연했어요. 그 영상이 페이스북이랑 유튜브에서 좀 터졌거든요. 마지막 편은 시위하던 영상이나 인터뷰를 모아서 잔잔하게, 감동적으로 만들었는데, 그게 그 대학교의 총장 사퇴를 관철시키자는 학생총회에서, 엄청 큰 스크린에서 틀어졌어요. 천삼백 명 정도가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 영상을 틀었는데 저도 같이 시청했어요. 옆을 봤는데 많이들 울고 계셨고, 저도 뭉클했고요.

이렇게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그게 너무 뿌듯했고 그때 영상의 힘을 느꼈어요. 그리고 2년 후에는 후속편으로 마미손의 소년점프를 패러디해서 뮤비도 만들었어요. 전 부총학생회장이 랩하고, 전 총학생회장이 춤추고, 저는 그래픽 넣고.

최: 본인 학교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강지인 리드: (웃음) 사실 졸업전시 준비 때 빼고는 우리 학교보다 다른 학교들을 더 많이 간 거 같아요. 계속 나돌아다니느라. 그 학교 총장과 임원진 이름도 다 외우고.

최: 그럼 알트에 있다가 바로 어피티 창업?

강지인 리드: 복학하고 나서도 디자인과 영상 외주를 쭉 뛰었어요. 제가 학생이었으니까 저렴한 가격에 맞춰드리고, 또 퀄리티가 나쁘지 않고 혼자 여러가지를 하니까. 가성비가 좋아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어요.

디자인과 영상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가리는 영역없이 다 해봤어요.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인데 앱 UI 디자인을 해달라고 하면, 경험삼아 공부해서 만들어줬고요. 페이스북 바이럴 광고 만드는 외주도 하고 또 성과도 잘 나오다 보니 졸업해서 나는 계속 이런 쪽으로 가야겠다, 생각을 했죠. 결국에 이런 경험들이 계속 창업을 시도하게 만들어줬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 거 같아요.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도 잠깐 했어요.

최: 지인님은 그로스쿨에서는 콘텐츠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으신데, 콘텐츠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세요? 본인만의 국룰?

지인: 퀄리티보다는 빠르게 만들되 후킹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여러 번 시도를 해 맞는 거를 찾아서, 변주를 주면서 쭉 가는 게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은 콘텐츠의 타깃층에 속한 지인들한테 계속 물어보는 거예요. 카카오톡으로 ‘이거 썸네일 어때?’ 몇 개 보내면서 물어보고, 그들의 눈이 정확하거든요. 왜냐면 딱 그들에게 닿아야 하는 거니까요.

뉴스레터 제목도 ‘이거 둘 중에 뭐를 더 눌러보고 싶어?’ 이런 거 많이 물어봤어요. 친한 동기들 20명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많이 물어봐요. 또 사람들이, 자기 일 아닌 거에 피드백 주는 거 재밌어하거든요. 이 내용 되게 재밌다, 지루하다,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 등.

거창하게 몇 천 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할 시간이 없다면, 주변의 타깃에 속하는 지인들을 잡아놓고 괴롭히는(?) 거예요. 가끔 상처받기도 하는데, 그걸 무서워하면 점점 자기만의 세상에 갇히는 수밖에 없죠.

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지인: 딱 메인 타깃이다 싶은 동기 한 명을 잡고 (물론 본인이 잡힌 줄 모르지만) 팀원들이랑 같이 실제로 만나보고, 그 친구에게 회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하며, 취미는 뭐고, 저녁엔 뭘 하면서 보내고 이런 걸 물어보고요. 이런 것들을 다 적어 보고, 생각하면서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항상 누가 이걸 볼 것인지를 염두에 두는 게 너무 당연하지만 또 많이들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정말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끌리거나 내용이 확 들어오게끔 만드는 거죠.

단순히 퀄리티만 신경 쓰다 보면 제작자만의 관점에 갇혀버려요. 그저 내가 보기에 만족스러운 것. 딱 거기에서 멈출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어 페르소나 당사자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최: 제작자의 관점으로만 보게 된다.

강지인 리드: 네. 저는 또 디자인과를 나왔으니까 퀄리티나 규칙에 신경쓰다 보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요. 좋은 레퍼런스 찾고, 줄 맞추고 레이아웃 다듬고. 근데 아무리 만져도 더 감각있는, 실무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잘 만든 것들에 묻히기 쉬워요. 그래서 세세한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후킹되는 요소를 넣는 게 중요해요.

콘텐츠는 나 좋으라고 만드는 게 아니니까

최: 앞으로그로스쿨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강지인 리드: 일단은 브랜딩의 중요성을 지금 모두들 느끼고 있으신 것 같아서 이걸 빨리 잡아야 할 거 같아요. 고객 인터뷰를 해보고, 스프린트를 통해 브랜딩 회의를 진행하고 싶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교육 플랫폼이 굉장히 많고 점점 늘어가는 상황에서 어떤 컨셉과 독창성을 밀고 나갈 것인지를 같이 잡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도 운영진들이 다 멀티플레이어잖아요. 지금 거의 기영 님만 강의를 하고 계신데, 다들 영역을 잡아서 강의를 뛰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강의를 들으려면 우리 플랫폼에서만 구매할 수 있게. 그렇게 신규고객들을 끌어오고 싶어요.

가볍게 던진 이 한마디에 바로 강의를 뛰게 된 강지인 님

인원 대비 효율은 최고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픗픗아카데미 아는 지인들에게 여기 네 명이서 하고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놀라요. 클래스101은 사원 수가 300명 가까이 되잖아요? 여기도 어서 효율 좋은 인재들을 더 데려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멤버들을 더 빡세게 굴려보자?(웃음)

강지인 리드: … 저도 굴려지겠군요. 우선 픗픗의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3개월 차의 ‘술습사원’이니까요.

최: 입사하자마자 진행하신 첫 번째 크라우드 펀딩 <요즘 마케팅>을 무려 950%의 비율로 성공시키셨는데요. 어떠셨나요?

강지인 리드: 오랜만에 출판물을 제작해서 신났어요. 윤문하고 디자인하고 인쇄소 돌아다니고 광고 돌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다 모여있었다고나 할까.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정식 출간 예정인 <요즘 마케팅>

최: 두 번째 펀딩 프로젝트 <요즘 재테크>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지인 리드: 입사 전부터 기영 님께서 재테크 책 만들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시작을 하게 됐네요. 우선 경제, 재테크 개념들을 쉽게 풀어 쓴 이론서가 한 권 있고요. 4주 동안 경제 기사 읽고 요약하기 등의 챌린지를 직접 써볼 수 있는 챌린지북, 그리고 그걸 인증하는 온라인 챌린지 커뮤니티 입장권이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경제 용어들이 담긴 경제용어사전. 이건 직접 쓰는 칸도 있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 영어단어장에 끼워져있던 빨간색 필름 있죠? 책 위에 덮으면 단어 뜻이 가려지는. 그걸 이용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때 가장 어려웠던 게 그 필름 구하는 거였어요(웃음). 지폐 일러스트가 들어간 마스킹 테이프 굿즈도 있어요.

재단도 직접 해야 한다고…

최: 최근에 그런 콘텐츠들이 많잖아요. 차별점이 있다면?

강지인 리드: 우선 어려운 개념들을 최대한 쉽게, 그리고 짧게 풀어내려고 노력 중이고요. 요즘 또 투자붐이 크게 일어서 20대, 30대가 투자에 다들 관심이 많아졌잖아요. 근데 기본적인 것들을 모르고 투자에 뛰어들면 위험하거든요. 다른 사람들 하는대로 따라서 하다보면 돈을 잃기도 쉽고요.

개인적으로는 매일 테마주 매매를 하고 있는데, 이런 건 또 어떻게 하는 건지 다들 궁금해하실 거 같고. 주변 사람이 하고 있지만 뭔지는 모르겠는 투자 방법들, 그런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다뤄봤어요.

그리고 챌린지는 오프라인으로 각자 하면 잘 안 하게 되니까, 페이스북 그룹 활용해서 픗픗아카데미 운영진이 매일 검사해주고, 진행상황 체크하면서 동기부여될 수 있게 할 거예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잖아요.


함께하면 재밌다! <요즘 재테크 스타터 킷>

최근 MZ세대를 포함한 비롯한 모든 분이 오로지 ‘주가’에만 관심이 많았어요. 삼*전자, L*전자, 카*오 등 아무런 투자 아이디어 없이 ‘모두가 사니까 나도 사야지’ 하고 투자를 했죠.

혹시, 친구 말만 듣고 ‘혼까지 어모아’ 내가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한 적은 없으신가요? 친구의 앱 화면을 슬쩍 보고, 용어도 잘 모르는 채 버튼만 따라 눌러본 적은 없으신가요?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만회할 수 있는 대책은 세워놓으셨나요?

재테크는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경제가 흘러가는 상황을 알고 시장을 보는 눈을 꾸준히 길러야 해요. 픗픗아카데미는 여기저기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경제 기사들과 경제 상식들을 긁어모았습니다. 나만 알기 아까운 ‘찐’ 상식이 담긴 <요즘 재테크 안내서>와, 습관 형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요즘 재테크 챌린지>를 준비했어요.

 

요즘 재테크 사용설명서, 왜 MZ 세대에게 필요할까요?

내 돈 관리법, 아무도 안알랴줌.

그거 아시나요? 우린 초, 중, 고등학교 어느 시간에도 ‘내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을요. 그저 수요와 공급에 대한 거추장스러운 이론만을 배웠는데요(심지어 이것도 다 까먹음), 나와 동떨어진 듯한 이론만 알고 있다면, 앞으로 내 삶은 돈에 쫓기듯 살아가야 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지금 들고 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힘든 날이 올 수도 있고요.

재테크의 방법은 정말 무한하지만, 적어도 내 돈을 잃지 않는 재테크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재테크 스타터 킷>은요,

배운 후에 실제로 적용해서 우리 삶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시간을 아끼고, 실행에 도움을 주고, 구체적으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픗픗아카데미의 목표잖아요? 다른 어려운 경제 이론은 필요 없어요. 그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재테크 상식들을 골라서 알려드릴게요.

 

픗픗아카데미가 준비한 재테크 챌린지를 살짝 보여드릴게요.

  1. <요즘 재테크 챌린지 북>의 일부분을 캡처해서 ‘인★그램’ 스토리에 공유
  2. <요즘 재테크 온라인 챌린지>를 함께 하는 사람들끼리 페이스북 그룹에서 ‘오늘 읽은 경제 기사 요약’ 챌린지 인증하기
  3.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공유와 인증으로 습관 형성을 도와주니, 결국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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