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 떠나고 마케터의 꿈을 찾아 떠난 여정 : 박정음님 인터뷰

이전에 무역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계기로 퇴사하셨나요?

제가 무역업에서 5년동안 했던 일은 누구든지 와서 바로 할 수 있는 일이었고

10년 20년 후가 되어도 하는 일이 크게 변하지 않을거 같았어요.

‘과장님의 모습이 내 미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직무를 바꾸지 않으면

평생 해야할거 같다라는 두려움이 생겼어요. 

그래서 서른이 되기 전에 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죠.

그럼 퇴사하고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가요 ?

​퇴사 후에 쉬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유튜브랑 인스타툰을 시작했거든요.

그 중에 하나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선택 받으면서 생각보다 조회수가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그거 말고 다른 영상들은 조회수가 안나오더라고요.

"어떤 사람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게 마케팅인데,

결국 그게 제가 배우고 싶은거더라고요. 그래서 마케팅 직무로 전환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오, 혹시 알고리즘 선택을 받았던 콘텐츠는 어떤 내용인가요?

​제가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겪은 썰을 푸는 콘텐츠였어요.

그 콘텐츠가 지금은 조회수 2만 5천회를 넘었던데,

아마 중소기업에서 유사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한 건 '마케팅'이랑 똑같은 것 같네요.

이직 결심 후 마케팅 교육이나 활동을 하신 적이 있나요?

​아니요 없어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다른 교육도 많은데, 마케팅러너를 선택한 계기가 궁금해요!

​제가 평소에 즐겨보던 마케터 블로거가 있는데, 그 분의 글을 통해 마케팅러너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다른 부트 캠프는 3개월 이상 들어야하고 몇 백만원씩 해서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러너는 2달 안에 실무 경험까지 할 수 있고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굉장히 끌렸어요.

빠른 취업과 마케팅 실무 경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던 저한테는

마케팅러너의 장점들이 크게 와닿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지금 마케팅 러너를 한참 하시고 있는데 실제로 했던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어요?

​저는 1차 프로젝트하면서 상세페이지 일부와 메타, 네이버, GA4,

카카오모먼트 광고 소재 일부를 만들어서 실제로 광고를 돌려봤어요.

그리고 지금 그로스쿨 홈페이지에 ‘수포자를 위한 마케팅 데이터리터러시’ 강의가 올라와 있잖아요.

그 썸네일 제가 만든거에요! 제가 만든게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놀랐어요.

정음님이 팀원들과 함께 만든 Meta 광고 소재들

능력자이신데요?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생각지도 못한 광고 소재가 터진 적이 있어요.

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 블라인드를 모티브로 만든 광고 소재인데,

막상 페이스북 피드에 뜨니까 제 눈에는 되게 묻히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소재에서만 구매가 4건이 일어났어요.

반면에 제 사진까지 넣어서 열심히 만든 광고 소재는 노출도 잘 안되고 구매 전환도 없었어요.

제가 좋다고 생각한 광고가 고객들도 무조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란 걸

깨달았어요.

처음 메타 광고를 시도 하면서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그럴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 하셨나요?

​일단 저희팀이 처음 세팅한 타겟층으로 광고를 돌렸을 때 CPM 3만원이 넘었어요.

3만원은 크게 나온거 같다는 피드백을 받고 타겟층을 조금 변경을 했어요.

변경을 했더니 1만원대, 9천원대, 8천원대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런 개선 경험으로 타겟층을 잘 잡는게 중요하다라는 것을 체감했어요.

마케팅러너 프로젝트 하면서 이직 준비를 같이 하고 계신데, 그 과정에서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요즘 취업할 때 실무 경험이 중요하잖아요.

저는 마케팅 실무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러너에서 실제로 메타와 같은 플랫폼으로

광고를 집행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수치가 좋지 않았을 때 이걸 어떻게 개선 했는지 그 과정을

포트폴리오에 녹인다면, 실무 경험에 대해 어필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망설이거나 걱정했던 부분이 있다면요?

​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까 마케터한테 데이터 역량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찐수포자거든요.

그래서 데이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마케팅러너는 아무래도 실무를 다룬다고 하니까

데이터를 보는데 어려움은 없을까 걱정하긴 했어요. 하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해보니 데이터 기초부터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죠.

마지막으로 8기 지원자 분들에게 합격 꿀팁을 알려준다면 ?

​일단은 비전공자라고 마케팅 경험이 전무하다고 지원조차 안하시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야말로 비전공자, 마케팅 경험이 전무한 사람인데 이렇게 붙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잖아요.

마케터가 되고 싶은 진심을 담아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 꼭 합격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진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버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요.

직접 부딪히는 만큼 얻어가는게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니까 꼭 지원하셔서 양질의 마케팅 실무 경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